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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제 1차 언어학 콜로퀴엄, 박유경(University of Delaw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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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201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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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도 제 1차 언어학 콜로퀴엄

발표자: 박유경(University of Delaware)

일 시: 2015년 4월 7일(화요일) 오후 4시

장 소: 신양관 국제회의실(4동 302호)

제 목: 한국어의 관련성 조건문과 그 허용범위

초 록: 관련성 조건문 (Biscuit conditionals 또는 Relevance conditionals)은 후행절의 진리값이 선행절의 진리값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일반 조건문과 구분하여 다루어져 왔다. 예를 들어, ‘If you are hungry later, there’s biscuit on the table.’라는 영어문장에서 피자의 있고 없음은 청자의 배고픔과 상관이 없다. 대신, 청자의 배고픔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정보로서 후행절을 제시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영어와 달리, 한국어 화자들은 관련성 조건문의 일부만을 허용한다. 이 논문에서는 한국어에서 관련성 조건문의 허용이 제한적이라는 것을 보이고 그 이유를 설명하고자 한다. 우선, 관련성 조건문을 두 개의 하위 유형으로 분류하고, 각 유형에 대하여 서로 다른 설명을 제공한다. 제1유형에서는, 선행절에 제시된 청자의 잠재적 의사결정문제에 대하여 쉬운 해결책을 얻을 수 있게끔 돕는 정보를 후행절에서 제공하는 것으로 설명한다. 제2유형에서는, 선행절에 반드시 화행표현이 나타나야 하고, 후행절에서 그 화행을 실제로 수행하는 것으로 설명한다. 이는 선행절이 Searle에서 제시한 화행 법칙들 중 하나를 표면적으로 드러내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형식적으로는 제1유형의 관련성 조건문은 화용론적으로 덧붙여진 해결책모색 질문(solution-seeking question)인 ‘어떻게 해야 할 지’가 해석과정에 포함되는 것으로 보고, 제2유형의 관련성 조건문은 선행절이 후행절의 화행을 수식하는 것으로 본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