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19b

국내 과학자들은 우리나라 기초과학 수준을 미국의 43%, 일본의 53%가량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체제 극복방안의 하나로 기초연구 투자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58.3%에 이르렀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대 기초과학연구원(원장 신국조)이 지난 5월 10일부터 20일까지 대학, 연구소 및 산업체에 근무하는 과학기술자 4백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초과학연구지원사업의 평가 및 발전계획에 관한 연구조사』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과학기술자들이 생각하고 있는 국내 기초과학 수준은 미국을 10으로 보았을때 4.3으로, 유럽(8.2), 일본(8), 대만 및 싱가포르(각 5.1)에 비해서도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의 기초과학 역량이 미국의 43%, 일본의 53% 수준에 지나지 않고 경쟁대상국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기초과학부문의 투자효율이 낮은 이유로는 연구여건 미흡이 46%로 으뜸을 차지하고 있고 다음 연구경쟁 풍토 부재 19%, 연구진규모 미달11.5%, 연구능력부족 11% 등의 순이었다.

그리고 과학기술부가 추진하고 있는 기초과학 연구지원사업에 대한 평가는 연구수준 제고(81.5%)와 논문발표수 증가(95.3%)에 크게 기여했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말 불어닥친 IMF체제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기초과학에 대한 연구투자를 더욱 확대해야한다는 의견이 58.3%를 차지했다. 한편 기초과학연구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9월까지 과기부 기초과학연구사업 및 관련제도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06/16(화) 16:09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