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이 아시다시피, 지난주에 8일간 미국에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벌써 돌아온지 사흘이 지나서, 그때의 느낌이 조금은 아득하지만,
몸은 제대로 기억을 하는지 새벽까지도 잠을 이루기가 힘드네요 -.-;
저로써는 처음 가본 텍사스였고, 처음 가본 SOR Meeting이었습니다.
텍사스의 Lubbock은 황량하고 쓸쓸하다는 표현이 어울리는...그냥 넓은 곳이었습니다.
SOR은 생각보다 규모와 발표가 적었는데, 작년의 ICR의 여파인 것 같기도 하고,
다른미국학생 말로는 가을에 밴쿠버에서 하기때문에 이번 텍사스의 SOR발표는 인기가 없었다고 하더군요.
(가을에 많이 지원하세요...--;)
특이할만 했던것은 제가 가본 국제학회가 유럽유변학회(ESR)뿐이라...
비교를 하자면, 유럽유변학회가 이론과 모델링, 시뮬레이션 발표가 주류를 이뤘던 반면,
미국유변학회는 새로운 분야에 대한 실험셋팅, 연구동향과 방향에 대한 발표가 주류를 이루었습니다.
Biorheology, Microrheology등의 분야의 발표량에서 많았는데, 몇몇 인상적인 발표도 물론 있었지만,
이렇다할 결과보다는 우리실험실처럼 연구방향을 잡기위해 이러저러한 시도를 해보는 듯한 인상을 많이 받았습니다.
SOR을 마치고 ICMBR에 참석하기위해 피츠버그로 이동했는데...날씨는 구질구질했지만,
Lubbock에 있다보니 어마어마한 대도시에 온느낌--;
피츠버그에 짐을 풀자마자, 성식오빠의 가이드로 성식오빠가 현재 몸담고 있는 Antaki교수의 연구실을 방문했습니다.
제가 뭘 알겠습니까마는 얼핏 방방마다 많은 장비들이 있었는데,
그 그룹도 현재 장비 셋팅이 한창인것 같은데 마무리 단계라고 설명했습니다.
그과정에서 성식오빠가 많이 참여하고 기여한듯한...우리셋팅맨.
Carnegie Mellon Univ.에서 열린 ICMBR이란 학회는,
International Conference on Micro-BioRhelogy의 약자인데 이번에 처음 만든 학회입니다.
처음이라 우리 실험실과 피츠버그의 모든 Micro, Bio쪽 하는 사람들을 죄다 불러놓고 가진 학회(참가자 : 피츠버그대학, 카네기 멜론, 우리실험실, 경북대신세현교수님 방)였는데, 규모도 작고 진행은 좀 미숙했지만,
내용은 어렵지 않은 그 분야의 현상이나 이슈를 소개하고 접근방법을 보여주어서,
Bio에 문외한인 제가 봐도 재미있었던 학회였습니다.
두 개의 학회를 통털어 인상에 남는것은..그냥 학회장을 다니면서 느낀건데,
젊은 사람, 특히 여자가 참 많았습니다.
유변학자들이 늘어난건지, 유변학이 다른분야와 접목하면서 다리를 걸치는 분들인지는 알수 없었으나 말도 잘하고 똑똑하고 이뻐보이더군요.ㅋ
이전까지는 남들은 머하고 사는지 궁금한 맘으로 학회에 참석했었는데,
오랜만에 국제학회에 다녀오니, 그뿐만이 아니라 당장 제 연구테마에 대한 고민이 생기더군요.
또 활발한 비즈니스와 질의, 토론...좀더 많이 알고 좀더 많이 적극적일 수있었다면 좋았겠다는 후회도 생겼습니다.
제가 비즈니스 할 짬도, 능력도 안되지만, 당장은 연구테마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아이디어, open mind가 시급하다는 반성도 합니다.
그리고 유럽에는 영어못하는 사람 참 많았는데, 미국에는 당근..다 잘하고...--;
전체적으로 빡빡한 일정과 부실한 음식이 부담스러웠다는 중평이지만, 체력이나 음식은 제겐 별로 문제되는거 같지 않고...^^;
중요한 다른 문제들의 보완으로, 다음에는 더 나은 학회가 되어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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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식: 송사리 똑똑하고 이쁜 젊은 여자는 누군가..? -[06/14-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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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주: 대체로 Shelly가 대표주자가 아닐지 ^^ -[06/14-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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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현: 저도 제일 인상적인 것 중의 하나가 여성과학자의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거역할 수 없는 큰 물결과 그에 따르는 엄청난 기회가 (여학생들에게)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06/14-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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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 SOR이 춘계, 추계가 있었나요? -[06/14-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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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 추계에는 저도 갈 수 있겠네요~ -[06/14-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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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진: 춘추계가 아니라, 작년꺼를 작년에 ICR땜에 미뤄져서올 2월에 한거 같던데요~ -[06/14-1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