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언제부턴가 외국출장을 나가는 비행기의 바퀴가 땅에서 떨어질때쯤 창밖을 바라보며 이런생각을 합니다. 내가 다시 이땅에 내릴때에는 지금과 다른 아니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좀더 나아진, 폼나는 박준욱으로 돌아오리라. 물론 왜 꼭 외국에 갔다와야만 나아질수 있냐? 그것은 당연히 아닙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외국출장...장기든 단기든...이 그 계기가 될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출장처럼 주위의 많은 환경이 바뀌는 경우가 많지 않기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어느때건 그런 결의를 하고 실천할 수 있다면 그 보다 좋은 일이 있겠습니까...하지만 저는 그렇게 의지가 강하고 능력있는 사람이 아닌지라 외국출장을 기회로 저자신의 변화를 꾀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많은 것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장기 출장....학회 참석....저 외의 많은 분들이 각각의 경우에 대한 객관적인 의견들...(예를 들면 외국실험실과 우리실험실의 차이점과 공통점...외국학생들에 비해 우리가 부족한점..앞으로 우리가 지양 및 지향해야 할 것들..등등)....은 이미 여러번 말씀하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숙지하셨고 앞으로 내가 나가면 이렇게 해야겠다...하는 생각들 이미 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방법론적으로는 개인적으로 차이가 있을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는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자기자신의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무엇을 보고 무엇을 배우든간에 자기자신이 달라지려는 강한의지가 있다면 해외출장만큼 효과적인 기회는 없을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처음부터 이런 생각을 가진것은 아닙니다. 누구나처럼 노란머리에 파란눈동자를 가진 사람들 틈에서 어리둥절해했고 빨리 발표하고 놀아야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몇번 해외출장을 다니면서 내 자신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게 또 마침 비행기가 이륙할때 가장 많이 들었던것 뿐입니다. 나중에 출장갈 기회가 생기시면 그냥 한번 제가 했던 말을 생각해보세요. 동감이 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지만......

마지막으로 이런 좋은 기회를 만들어 주신 교수님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가능한 많은 학생들에게 이런 기회가 돌아 갈 수 있기를 부탁드립니다.



--------------------------------------------------------------------------------
창권: 이륙할 때 긴장이 많이 되긴 되죠..    -[06/14-13:26]-

--------------------------------------------------------------------------------
선형: 난 재밌던데. 나는 느낌이잖어    -[06/14-1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