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변학회를 다녀와서..

지난 10월 셋째주에 캐나다 밴쿠버에서 있었던 미국 유변학회를 다녀왔습니다.
저에게는 두번째 오랄 발표인 해외 학회였고 처음 SOR 참석이었습니다.
발표이외의 중요한 행사는 micro-rheology를 주제로 한 short course였습니다.
아시다시피 저말고도 3명의 학생이 short course를 위해 참석하였고 그 만큼 예전에 비해
학생들의 해외출장 기회가 많아졌고 실험실으로나 개인적으로 좋은 경험이 되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특이한 것은 우리 실험실만큼이나 많은 인원이 참석한 랩은 드물었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외국학생들은 너무나 신기해 하는 눈치였습니다.

Short course

Resolving single particles and molecules:
New microscopy techniques for rheology
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틀동안 약 25명 정도의 인원 참석하에 3명의 강사들이 열강을 하였습니다.
Michael J. Solomon, University of Michigan
Patrick S. Doyle, MIT
Eric M. Furst, University of Delaware
강사진 이 세사람은 젊고 긍정적이고 소위 fancy한 유변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Dealy나 Denn같은 사람들이 장인이라면 이사람들은 장사꾼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나쁜의미는 아닙니다)
한분야에서 꾸준히 나아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필요에 따라 학문의 연구 방향을 빨리빨리 변화시켜나가는 것은 배워야할 점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도 이사람들 연구를 따라하는게 아니니 필요한 점만 활용하면 되겠지요.

발표

두번째 오랄 발표였는데 내용은 처음 한 내용을 업그레이드시킨 것이라 발표하는데는 크게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발표라는 것이 그렇지만 자신이 연구한 내용을 남에게 보여주는 것이라 신경써야할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물론 주민이형과 같은 연구실에 있는 T모군처럼 학회를 다 제끼고 발표 연습에만 몰두하는 것은 좋아 보이지는 않지만 프리젠테이션 스킬이나 내용, 떨지 않고 발표하기등은 연습한 만큼 향상이 되는 것은 분명합니다.

유럽유변학회와 비교

지역 학회마다 그 특성이 있듯이 지난번 다녀온 유럽유변학회와 이번 미국유변학회는 분위기나 참가자들의 발표 내용이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유럽유변학회는 전통적인 유변학 파트가 강한 반면 미국유변학회는 학회 세션의 주제가 매년 새롭게 재편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미국유변학회에서는 microrheology와 biomaterial쪽 발표 논문수가 많이 늘어났는데요 이는 불과 올초에 열린 미국유변학회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참가자들의 복장이나 토론하는 분위기가 훨씬 열띠고 자유롭게 느껴졌습니다.

약간 늦은 감이 없지는 않지만 이제서야 후기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학회참석과 발표의 기회를 주신 교수님들께 감사드리며 글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