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일부터 8일간의 일정으로 코팅 관련 분야의 선두그룹인 미네소타 대학의 scriven교수 연구실에 방문하였습니다.
방문 목적은 우선 실험실에 기도입된 코터의 효과적인 연구 진행을 위한 마인드 확보 차원에서 그 쪽 실험실의 환경을 경험해보는 것이였고, 이를 통해 연구 목적의 최적화된 새로운 코터 장비의 설계에 대한 아이디어 도출이 주목적이었습니다.
부차적으로는 그 이름만으로도 유명하신(^^*ㅎㅎ) scriven 교수님과 실험실원들 앞에서 제가 연구하고 있는 분야에 대한 세미나 발표를 할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점입니다.
1. 첫느낌?
이미 선형이형이 터(?)를 잡아놓은 상태라 숙식 및 낯선 사람들과의 첫대면이 지난 번 ecs 참석때 보다는 훨씬 수월했습니다.
그리고 인사를 나눈 오피스 방을 나와 코팅 장비들이 즐비한 실험실에 들어서니 아~ 이런게 코팅 연구실이구나...라는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어떤 감흥이란게 밀려오더군요.
어디 골동품 가게에서도 보기 힘든 장비들 부터 최첨단 장비들에 이르기 까지...
그리고 온 사방의 벽에 진열된 책장에 수많은 연구데이타들...
바로 이런게 그 방의 연륜을 다 표현하기에 충분해 보였습니다.
2. 세미나 발표
일단 무사히 마치긴 했지만 그자리에서야 비로서 scriven 교수님을 첨 뵙고 인사도 나누고 저에 대하 소개도 직접 해주시니 기분이 좀 묘했지만 암튼 첫인상은 나이의 연륜에서 묻어나오는 푸근함 뒤에 아직까지 생생히 살아있는 눈빛의 소유자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나중에 질문도 그에 못지 않게 날카로웠지만..제가 잘 이해를 못했던 관계로..^^*)
여하튼 제가 도착하기전에 Francis 교수님과 선형이형 면담 시간을 통해 제 세미나 발표 제목이 미리 정해져 있었던 관계로 도착하자마자 부랴부랴 발표자료랑 발표멘트를 죄다 수정하는 시행착오를 겪긴 했지만 현재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 솔직히 말하고 또 이에 관한 직접적인 조언들을 들을 수 있어서 이것만으로도 저에겐 이번 방문에 목적이 충분하지 않았나 생각을 합니다.
3. 실험 구경
현재 실험실에서 실제 진행되고 있는 실험은 tension web coating 이랑 slot coating시 PIV로 meniscus 유동관측하는 것을 하고 있었으며, 저는 그 중에서 PIV로 slot coating하는 쪽에 대해 몇일에 걸쳐 살펴보면서 실제 실험하고 있는 일본 회사에서 파견온 연구원이랑 slot coating 전반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습니다.
4. Give & Take
선형이형도 항상 느끼는 부분이라고 하는 점인데 저 또한 이번에 절실히 느꼈던 점이 바로 주고 받기 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우리가 어떤 쪽에 관한 정보를 얻고 싶다면 그걸 제공해 줄 수 있는 상대방에게 우리 또한 뭔가 던져줄 수 있는 자료가 있어야지 이게 없다면 정보를 얻기가 힘들다는 점이며 더욱이 코팅은 유난히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 중에 하나라 이런 정보에 관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점차 심화되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실험실에서 코팅 연구가 나가야할 방향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 현재의 patch coating 관련 연구가 그래도 미개척 분야이며, 더욱이 이와 유변물성과의 연관성 분석 또한 우리 실험실만의 메리트이기에 이를 적극 활용함이 다른 선진 연구 그룹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서 정보 공유를 할 수 있는 위치로 가기의 지름길이지 않나라는 결론을 조심스레 내려보고 이를 위해 연구를 매진해야겠다르는 결심 또한 저 나름대로 하게되었습니다.
5. 마무리 지으며...
예상치 않았던 방문 일정이기에 여기다 또 글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운좋게 또 잡은 것 같습니다.
올해에도 보다 많은 학생들이 이곳에 글 올릴 수 있는 여건이 되길 기약하며 마무리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