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Joint workshop on Rheology for Doctor Candidates among Korea, Japan and China를 다녀와서
학회에 참여하기 위해서 일주일 동안 중국 항주와 상해에 다녀왔습니다. 학회는 항주의 절강대학에서 8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에 걸쳐서 이루어졌고, 대부분 고분자와 관련된 내용이었습니다. 고분자에 관한 내용이 낯설지는 안았지만 발표를 따라가면서 이해하기에는 사전 지식이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Prof. Han이 발표도중 학생들에게 먼저 polymer physics에 관한 책과 Modern theory of polymer solutions(Yamakaya)라는 책을 읽도록 한다는 말을 하였는데, 당장 제가 봐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날 오후 늦게 포스터 세션이 있었고, Masubuchi 교수님께서 우리 실험실 학생들을 모두 돌아보시면서 많은 질문을 해주셨습니다. 포스터 내용면에서 부족함이 많았고, 이점에 대해 조언해주셨습니다.
학회 마지막 날과 다음날은 중국학생들이 항주 구경을 시켜주었습니다. 절강대학에서 걸어서 20분정도 거리에 위치한 서호와 규모가 상당히 큰 인공호수인 Qiandao Lake(Lake of Thousand Islands)를 가보았습니다. Qiandao Lake의 물은 학회기간 내내 마시던 약간의 맛을 풍기는 생수 이기도 했습니다. 항주 일정을 마치고 만 하루 동안 상해에 머물렀습니다. 상해에서 머문 호텔은 규모가 제법 커서 상해역에서 택시를 타고 호텔로 가는 도중 멀리서부터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상해 박물관, 아쿠아리움, 와이탄, 난징둥루 등을 둘러 보았고, 수많은 높은 건물, 영어에 친숙한 호텔 직원, 백화점 판매원 등은 상해가 얼마나 큰 도시인가를 알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항주에 비해서 교통 신호도 조금은 잘 지켜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길을 거의 다 무단 횡단한 사람을 다시 처음 위치로 무단 횡단 시키는 경찰의 모습을 보기도 하였습니다. 항주와 상해의 모습이 중국의 꾸며져 있는 한 부분일 뿐이라고 넘기기에는, 충분히 잘 꾸며져 있었고, 발전된 변화되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대학원생임을 돌아볼 때면 늘 전공지식의 부족함을 느낍니다. 이번 학회 참여가 부족함을 채우는데 있어서 조금이나마 자극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기회를 주신 두 교수님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