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PP를 다녀와서

발표
AWPP에서 발표한 내용은 춘계유변학회에서 발표했던 내용이어서 처음에 편하게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리허설을 하고 나서 많은 지적에 스스로 발표자료에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별신경 쓰지 않았던 그래프 축의 글자 크기나 그래프 안에 넣은 실험조건들이나 많은 부분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또 contents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여 넘어가려고 하였는데 선배님들이 그러면 아예 빼라고 충고해주셨습니다. 사실 언급도 안하고 넘어갈 부분이지만 형식상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였는데, 막상 빼고 나니 뒤편에서도 입자 분산 원리를 설명하는 부분을 넣어도 어색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발표하는 동안 MP3로 녹음을 하였습니다. 발표후 제가 적은 대본과 시간을 확인해보기 위하였습니다. 다시 들어 보니 “음..음”등 듣기에 불편한 소리를 내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또한 제가 강조하고자 하는 부분의 설명을 에니매이션을 신경쓰느라 부드럽게 설명하지 못한 부분 등 고칠 부분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아쉬우면서도 전보다는 떨지 않았다는 것에 자신감도 얻을 수 있었던 발표였습니다. 발표후 KOYAMA 교수께서 온도를 달리 측정해보았냐는 질문을 해주셨습니다. ICR에서 KOYAMA교수님께서 발표하셨던 내용을 참고로 질문인 것을 발표 후 교수님께서 다시 코맨트 해주셨습니다.
후배 발표에 신경 써주신 중건이 형과 선형이 형 그리고 성교수님께 감사하다는 말 전합니다.

학회
작년 10월 대전에서 열렸던 AWPP에 참석하여 행사를 진행해서 그런지 많이 기대되었습니다. 작년에 주로 등록한 분들의 소속이 학교 보다는 회사에서 많이 참석하였었습니다. 우리나라일 경우 LG, 제일모직, SK, 한화, 석탄공사 등 다양한 회사에서 참석하였으며 일본에서는 SMIMOTO, TOYODA 등 고분자 가공이나 원료를 제공하는 업체에서 많이 참석하였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번 AWPP는 어떤 회사들이 많이 참석 할지도 큰 관심사였습니다. 또한 ICR와는 달리 매우 산업과 가까이에 있는 학회이기에 주제나 소제 면에서도 보다 실용적이면서 다양하였습니다. 총 9개의 topic이 있으며, 이중 5개가 polymer processing에 대한 것이며 material에 관한 내용이 3개였고 나머지는 재활용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고분자 가공에 대한 관점이 크게 두 가지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어떤 조건에서 가공이 잘되는지를 연구하는 관점과 다른 하나는 같은 공정에서 가공에 유리한 물질에 대한 연구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후자의 관점에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관점으로 학회 발표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PC/ABS를 60/40으로 blend하였을 경우 injection molding후 시편을 살펴보았을 때 중심과 표면에서의 morphology가 다르게 형성되는 것을 관찰하고 이를 PC-oligomer를 이용하여 완하하여 기계적 물성의 상승하는 결과에 대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 발표에서 첨가물, strain 등의 공정변수를 많이 바꾸어 가며 여러 실험을 하였는데 나노 입자 역시 이 발표에서처럼 배열이나 최종 위치 등이 변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관심있게 들었던 발표는 resin의 표면에 격자 무늬를 튀어나오게 만든 것과 들어가게 만든 것의 충격강도를 측정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결과로는 튀어나온 것이 모든 온도에서 큰 충격강도를 보였습니다. 이는 충격 힘을 흡수하여 crack이보다 잘 전달되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작은 차이지만 큰 영향이 있는 것을 보고 공정의 범위나 고려해야 할 부분이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olymer blend에 관한연구 중 PLA나 생분해성 고분자에 대한 내용이 많았습니다. 대분분이 PLA의 부족한 연신력을 증하하기 위해 elastomer나 연신력이 좋은 고분자를 넣은 경우가 많았습니다.앞으로 PLA와 같은 생분해성 고분자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질 것이라 예상됩니다. 특히 나노 입자를 넣은 연구가 부족하기 때문에 저희 실험실에서 응용에 여지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며
본 학회는 발표 준비하는 과정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선생님께서 ICR 학회 후 졸업 조건 중 발표 잘 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만큼 발표가 연구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것이라 말씀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할 것도 많고 나아질 것도 많다는 생각에 남은 박사 과정을 보다 알차게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좋은 기회를 주신 두분 교수님들께 감사의 말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