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29th International Conference of Polymer Processing Society (PPS29)

7월 15일부터 7월 19일까지 5일간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개최되었던 Polymer Processing Society (PPS)에 참석하였습니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PPS에 참석하였으며 올해 학회 구성은 작년과 비슷한 규모로 구두발표 363명 포스터발표 265명을 포함한 총 628명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Polymer nanocomposite 세션에서는 여전히 polymer/clay 나노복합체에 대한 연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여러가지 이슈들 중 중요한 한 가지 내용으로 기존의 널리 알려진 silicate layer가 exfoliation 되는 과정을 세분화하여 고분자 매트릭스 내 clay 입자 분산의 메커니즘을 distribution / dispersion 의 두 가지 step으로 나누어 각 step별 상황을 나누어서 설명하고 nanoclay의 분산상태를 좀 더 명확하게 규명하는 것에 대한 연구들이 다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의 접근방법은 유동상황에서의 구조와 최종물성과의 상관관계를 이해하고 나노복합체의 구조를 제어하는 데 보다 효율적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기존에 주로 사용된 montmorillonite의 높은 수소결합력으로 인해 분산이 쉽지 않은 것을 이유로 다양한 구조를 갖는 clay 를 나노복합체 연구에 적용하려는 시도들이 많이 있었으며, 여전히 화학적 개질이나 상용화제의 사용 등에 대한 연구도 많이 있었습니다.

고분자 블렌드 관련 연구는 binary blend에 nanoparticle을 첨가하여 요구되는 기능성을 보완하는 blend nanocomposite에 대한 연구들 외에도 열적특성, 파단특성 등의 실용적인 기능성을 높이기 위해 순수 고분자 3상을 사용한 ternary blend 등 점점 복잡한 system에 대한 연구로 진행되는 경향을 보였으며, 이러한 복잡한 계의 morphology 제어에 대한 발표들이 있었습니다.

올해는 Enhanced properties of poly (lactic acid) and natural rubber blend compatibilized with organically-modified clays 라는 주제로 포스터 발표를 하였습니다. 내용의 핵심은 ‘나노입자를 상용화제로 사용한 두 고분자의 블렌딩’ 이라고 생각하여 polymer blends 세션에 신청 하였으나, 생분해성 고분자 관련 연구 발표들을 보고나서 PLA/NR blend가 생분해성을 크게 저하시키지 않거나 혹은 생분해성이 떨어져도 재활용이 가능한 등의 보완점을 확인할 수 있다면, natural based and biodegradable polymers session 에 더 가까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향후 연구내용을 구체화하는데 반영할 계획입니다.

올해 PPS는 독일에서 개최되어 유럽 참가자들의 비중이 매우 높았으며, 이에 여러 유럽 국가들의 연구 동향이나 성과 등이 우리와 어떻게 다른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또한 작년과 마찬가지로 그 동안의 연구 성과를 정리하고 향후 진행방향을 계획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올해에도 PPS에 참석할 수 있도록 좋은 기회 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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