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28th International Conference of Polymer Processing Society (PPS28)

 

1211일부터 1215일까지 5일간 태국 파타야에서 개최되었던 Polymer Processing Society (PPS)에 참석하였습니다. 고분자 가공 관련 학회중 가장 큰 규모라고 할 수 있는 PPS의 올해 구성은 총 55session, 구두 발표 341, 포스터 발표 222명을 포함한 총 563명의 참여인원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세션은 polymer composite and nanocomposite, polymer blends and alloys, morphology and structure development 외에도 injection molding, extrusion, rubber, film 등의 전통적 고분자 가공 관련 분야와 또한 최근 집중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biopolymer 분야 그리고 rheology and rheometry, processing simulation 등 전 분야에 걸쳐 구성되었습니다. 그 중 참가자가 가장 많은 세션은 polymer composite and nanocomposite 세션이었으며, CNT, Graphene, clay 등의 나노입자를 다양한 고분자 matrix내에 분산시키기 위하여 nanoparticle의 화학적 처리 및 다양한 상용화제나 개질된 additive 등의 첨가등에 대한 연구들이 많이 있었으며, 이렇게 제조된 나노복합체의 모폴로지나 계면현상, 결정화 거동과 최종물성의 차이 그리고 shearextension 등의 유동하에서의 구조변화 등에 대한 연구 등 다양한 내용으로 세션의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또 하나의 가장 큰 이슈는 역시 생분해성 고분자에 대한 연구였습니다. PLA, PCL 등의 생분해성 고분자의 중합 단계에서부터 rubber와의 blend bio-nanocomposite 까지 다양한 분야에 거쳐서 생분해성 고분자의 물성 개선을 위한 연구들이 많았으며, 또한 일부 연구들은 실제 생산과도 연관지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향후 PLA 연구에 대한 방향을 설정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visualization 연구에 대해 관심을 갖고 들었는데, 고분자 공정상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직접적으로 관찰하기 위한 시도들이 꾸준히 행해지고는 있으나, 여전히 고온, 고압상에서의 고분자 용융체의 거동을 전반적으로 살피기에는 열에 약한 광원의 특성상 tool의 구조가 제한적이거나 일부 국한된 공정만 부분적으로 관찰할 수 밖에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하지만, 다수의 연구에서 공정후의 고분자에 대해서만 전자현미경 구조관찰, X-ray분석, 유변물성측정 등의 간접적인 방법으로 분석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공정상에서 부분적으로나마 가시화를 시도한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학회 마지막날인 15일날 PP/clay, PLA/clay의 전기장 하에서의 다른 효과를 내용으로 발표를 하였으며, 발표 후 전기장의 clay exfoliation에 대한 mechanism, organoclay의 전처리 여부에 대한 반응성 차이, shear effect에 대한 전기장의 효과 등에 대한 질문을 받고 discussion을 하였습니다.

 

 발표를 준비하며 연구내용을 다시 한번 가다듬고 정리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고, 유사한 테마의 연구를 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발표를 보고 들으면서, 앞으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방향을 설정하고 연구계획을 수립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 시간이었습니다. PPS에 참석할 수 있도록 좋은 기회 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