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ACW (Asian Coating Workshop) : 7.4-7.5

: ACW는 이번 세번째이고 한국, 일본, 대만에서 대표적으로 참석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일본의 후쿠오카에서 개최되었습니다.

1. 학회

한국에서는 우리방과 고려대학교의 정현욱교수님 그룹이 참석하였고, 일본에서는 개최지여서 다양한 대학의 교수님들과 학생들이 오셨습니다(도쿄, 규슈, 교토, 고베 등 ). 대만에서는 Wang 교수님 그룹과 Ta-Jo 교수님 그룹, 그 외에 다양한 일본 회사에서 약 20명정도 회사분들과 인도에서 Vinjamur 교수님이 참석하셨습니다. 작년에 일본, 대만 학생들에게 서울투어를 시켜주면서 친해졌었는데 익숙한 얼굴들을 다시 보니 반가웠습니다. ^^

전반적인 학회 발표 내용으로는 다양한 주제가 있었지만 일본에서는 colloidal suspension의 건조에 대한 발표와 포스터가 주를 이뤘고, 대만에서는 코팅 process를 가시화 하여 보여주는 발표들이 많았습니다. 제 연구과 관련이 깊었던 발표는 첫째날 Ta-Jo 그룹의 박사과정 학생이 “Three-Dimensional observation on the liquid emptying process from a scaled-up gravure cell” 의 제목으로 전사되는 process를 카메라로 관찰한 발표 입니다. 아랫쪽과 옆쪽 면을 관찰하였고 cell의 각도와 coating gap을 바꿔가면서 관찰하였습니다. 특이한 점은 substrate cell이 서로 만나지 안고 지나가는 채로 전사가 되었던 것인데 나중에 물어보니 cell 밑에서 공기 압력으로 잉크를 밀어 올려준다고 합니다. 두번째는 야마무라 교수님방에서 포닥으로 와있는 중국학생의 발표입니다. 제목은 “the effect of adjacent cell on liquid transfer from gravure cells to a flat surface” cell의 개수가 늘어날수록 전사량이 증가되는 실험에 대해 가시화 하였습니다. 두 발표 모두 전사가 일어나는 현상을 초고속카메라로 찍어 보여주었습니다. 특별히 분석 한 것은 아니지만, 직접적으로 현상을 보여주기 위해서 장비를 어떤 방법으고 각각 세팅하였는지 볼 수 있어서 두 발표 모두 인상깊었습니다.

저의 이번 발표는 “a new method to characterize the interfacial force in ink transfer process”라는제목으로 interfacial force가 전사량을 예측하는데 효율적인 변수이고 총 접착력과 inkcohesive force로 이를 예측함으로써 전사가 잘 되는 시스템을 미리 평가 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발표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세가지 질문을 받았습니다. 첫번째는, surface tension의 효과를 어떻게 할 것인가. 두 번째는, extensional viscosity를 사용하지 않고 G’을 선택한 이유. 세번째는 바인더 솔루션이 끊어진 후 따라 올라가는가. 였습니다. 발표를 준비하면서 예상 질문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는데, 모두가 그렇듯 어떤 질문이 나올 지 모르기 때문에 예상 질문을 생각해보는 시간이 자기 연구에 대해서 한 층 더 깊고 다양하게 생각하게 하는 시간을 가지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acw에서 질문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예상질문을 생각하는 과정에서 내 연구에서 더 해결해야하는 부분과 명확히 해야하는 부분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리하고, 더 공부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2. 학회 이외

이번 학회에서는 교수님과 학생들의 발표를 통해 한중일에서 어떤 연구들이 이뤄지고 있는지 배우고 토론하는 시간도 뜻 깊었고, 그 외에의 각 국 학생들과 교류 활동 시간도 많아 다양한 면으로 보람있는 학회를 보냈습니다. 첫째날에는 세명 모두 다른 방법으로 호텔까지 도착하기로 하여, 지하철, 버스, 신칸센(ktx처럼 고속)을 각각 나눠타고 가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찾아가는 길은 어렵지 않고 안내도 잘 되있어서 헤매지는 않았지만, 다른 나라에 낯선 곳에서 혼자 가면서 이뤄지는 모든 일들이 너무 즐겁고 신났습니다. ^^ 특히, 후쿠오카에서 고쿠라라는 지역에서 학회가 열렸는데 이곳이 전체적으로 시골 느낌이라서 지하철 밖으로 보이는 풍경들도 너무 이뻤습니다. 이 날 저녁때 교수님께서 맛있는 저녁도 사주시고 주변 산책도 같이 했는데, 여기는 시골이라서 그런지 영어로 설명들이 써있는 것이 드물어서 궁금한 것들이 많았는데 교수님께서 다 알려주시고 설명해주셔서, 가이드 제대로 받았습니다.^^; 일본은 음식이 다 맛있는 편인데 특히 이날 교수님과 같이 들어갔던 곳이 학회중에 갔던 곳 중에 젤 맛있었어요. 꼬치음식이랑, 사시미, 나베 등등 종류별로 먹었는데 하나하나 정~~말 맛있고, 특히특히 사케가 너무 맛있었어요! ..말로 설명하기는 너무 부족하네요. 아마 곧 주영언니와 미경이가 음식사진을 잔뜩 올릴 듯...^^; 둘째날 저녁에는 학회 끝나고 간친회 이후에 이나사와 교수님과 학생들과 함께 보통 일본인들이 퇴근 후에 간다는 술집에 들렀습니다. 이나사와 교수님께서 좋은 말씀도 많이해주시고, 학교 학생들 교육에 대한 생각들도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셋째날 저녁에도 학생들끼리 뒷풀이가 있어서 한 번 더 친해지는 시간이 한번 더 있었습니다. 나라마다 학생들 분위기가 다른 것 같은데, 대만 학생들이 엄청 적극적이고, 활동적이였고, 일본 학생들은 조금 조용조용하였는데 나라 분위기인지 여기 모인 학생들의 성격이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모두가 친해지고 얘기 많이 하려는 마음이 있어서 쉽게 서로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같은 영역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된 것만으로 너무 뜻깊고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좋은 기회를 주신 이승종 선생님, 안경현 교수님과 도움을 주신 선후배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