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상해, 그리고 태국에서 3번 구두발표를 하면서 참석했었고, 이번엔 “질문조”에 편성되어서 네 번째로 한중일워크샵에 참석하였습니다. 처음 발표자리스트에도 이름이 있었고, 저도 다시 한번 발표를 하고 싶었지만, 어찌어찌 이번에는 기회가 닿지 않았네요. 대신에 질문많이 하고 오라고 교수님께서 완전 강조하셨었는데, 발표만큼이나 어려운 것이 좋은 질문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작년 태국에서는 일본학생(교토대의 와따나베교수님 그룹소속의)들이 모두 최소한 하나씩의 질문을 했었습니다. 의무적으로 그렇게 하라는 지령을 받았다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올해에는 작년보다 더 활발하게 질문하고 디스커션하는 장이 되었고 거기에 우리 실험실 사람들이 많이 기여한 것 같습니다.
어떤 학회를 가든지, 항상 마음가짐은 발표 잘하고, 질문 많이 하자였습니다. 뜻대로 잘 안되는 것은 역시 제가 용기가 부족하기 때문이겠지요. 이번에도 역시 질문해야지라는 생각으로 각각의 발표를 꽤나 열심히 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좋은 질문을 골라내는 것은 역시 어려웠습니다. 실질적으로 질문 한 것들도 critical한 것이 아닌 질문을 위한 질문정도밖에 되지 못했던 점이 아쉽습니다. 아는 만큼 궁금한 것이 보이는 법이겠지요. 연구내용의 포인트를 잡아낼 수 있는 안목을 더 길러야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연히 제 연구를 더 깊게 생각하는 데에서부터 출발하면 되겠지요.

명실공히 이번 워크샵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역할을 한 우리 실험실 분들 모두 멋졌습니다. 당연히 발표도 잘했고, 기타 등등 모하나 빠지는 것 없이요. 하고싶었던 기타등등의 얘기들은 이미 다들 적어주신 것 같아서 생략하겠습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