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shop은 중국상해에서 약 기차로 약 1시간 반 정도 떨어져 있는 항주라는 도시에 있는 절강대학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workshop은 유변학을 학생들에게 소개하고, 삼국 학생들과의 교류가 목적이었습니다. 학문적 내용은 다소 부족한 workshop이였지만 제가 하고 있는 분야와 관련된 내용이 많아 유심히 포스터를 보고, 발표를 귀담아 들었습니다. 나노 무기 고분자 부분에서 많은 논문이 나오는 중국이라서 그런지 이쪽 분야의 연구가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은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유변학 부분에서는 stress relaxation실험에 초점을 맞춘 연구가 많이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해석부분이 책과 크게 다른지 않고 아직 stress relaxation실험에서 얻는 정보를 어떻게 해석하여 공정에 연결시킬지에 대해서는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LAOS실험과 함께 비선형 구간에서의 나노 무기 고분자 거동을 stress relaxation실험과 함께 연관 지어 보려고 시도 중이었는데 저와 다른 시스템에서의 실험 결과는 참고가 되었습니다. 또 제이슨이 나온 학교에서 발표한 iPP/MAPP/PEO-clay 관련 내용 제이슨과 함께 연구한 surlyn 시스템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이 있어 재미 있었습니다. 이 연구는 열적 안정성이 중점이 되어 연구가 이루어졌는데 네가지 물질이 들어가 복잡한 시스템이었지만 MAPP를 상용한 점을 보아 상당히 실용적 측면에서 접근하였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비록 작은 workshop이었지만 제가 하고 있는 분야에 관한 내용을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의미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이번 workshop은 교수님께서도 누차 강조하셨지만 중국을 느끼고 오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학부 1학년 겨울 방학 때 중국을 다녀온 적이 있었습니다. 짧은 여행이었지만 많은 곳을 둘러볼 기회가 되었는데, 그때 항주와 상해도 약 4일간 머물며 여행을 하였습니다. 약 4년전 중국여행을 하면서 느꼈던 중국에 대한 인상과 이번 출장 기간 동안 느꼈던 중국에 대한 인상은 정반대였습니다. 예전에는 거대한 중국의 이 많은 사람들이 중국의 미래를 이끌어 나가는데 동원력이 될 수도 있지만, 문맹과 사회주의라는 사회 구조가 큰 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여행 중간 중간에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제 예상과는 달리 중국은 훨씬 건설적으로 그리고 폭발적으로 변해있었습니다. 항주는 4년전의 모습은 거의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버젓한 백화점 하나 없었던 도시에는 큰 쇼핑몰이 들어섰고, 명품 매장들의 광고가 여기 저기 걸려있었습니다. 또한 예전의 시가지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변해있었습니다. 또한 서호 주변 역시 깔끔하게 정리된 공원과 시설은 예전 중국에 대한 저의 이미지를 무너뜨리는데 충분하였습니다. 또 상해 역시 몰라보게 변해있었습니다. 예전에는 푸서 지역에는 여전히 많은 건축물들이 세워지고 있는 상태였는데 도시가 많이 정돈되었고 어마어마한 빌딩들이 정신 없게 솟아있은 것을 보며 중국의 비약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인구의 힘, 그리고 사람들의 가치관 변화의 힘 또한 중국을 이끄는 리더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기회를 주신 두 교수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