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일 ~ 13일 4일간에 걸쳐 미국 덴버에서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국제 코팅 학회인 ISCST 2006을 다녀왔습니다. <BR> 참고로 2년마다 열리는 International Coating Science and Technology Symposium 줄여서 ISCST는 몇 안되는 코팅 학회 중 TAPPI 다음으로 규모가 큰 학회이지만, 코팅 학회라는게 규모가 작은 편이라 마치 우리 유변학회 마냥 가족적인 분위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참석자 대부분이 코팅 대가인 스크리븐 교수의 제자들이라는..ㅠㅠ) <BR> 안교수님께서 이번 후기는 좀 재미있게 써보라고 하셔서 궁리하다가 글재주가 부족하기에 비쥬얼을 강조한 컨셉으로 후기 작성을 시도해봅니다.^^*


<BR>


<사진.1 학회 점심 만찬시 poster preview 발표 후 긴장감이 해소된 해맑은 얼굴~ㅋㅋ>


 흠..사진 1이라고 하니 왠지 논문식 표현인듯..ㅠㅠ


암튼 메뉴는 어디 정통 냉면집에 평양식 냉면에 나오는 편육(이름 맞남? 쩝쩝) 같은걸 3개 돌돌 말아서 나온 스테이크인데 별 맛 없었습니다.ㅠㅠ



<사진 2. 같이 참석하신 교수님들도 한 컷~! 정교수님 눈 깜았음.ㅋㅋ>


 그리고 학회 참석한 사람은 위 사진에서 보듯 재희형, 선형형, 그리고 저 이며, 사진 2에서와 같이 안교수님, 정교수님외에 스턴포드 대학에서 안식년을 보내고 계신 현교수님도 오랜만에 자리를 함께 하셨습니다.


 유럽 코팅 학회인 ECS 2005에 이어서 참석하게된 학회이고 또, 얼마전 방문했던 미네소타 대학분 들도 모두 참석하셨지라 몇몇 낯익은 분들도 계셨고 간만에 인사를 나누게 되어서 무척이나 방가웠습니다.


 저는 이번 ISCST에서 An experimental and simulation study on describe the patch coating process란 제목으로 POSTER 발표를 하였으며, 다른 학회와는 달리 POSTER 발표자 또한, 자기 POSTER에 관한 이해를 돕고 PR을 위해 3분 동안 oral poster preview를 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기존에 미네소타 대학 방문시와 한중일 심포지엄때 영어로 oral presentation을 해봤기에 큰 걱정없었지만, 막상 준비를 하다보니 오히려 3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간결하게 본인의 의사를 전달하기가 발표용 데이타 선정 및 멘트 짜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선형형을 시작으로 7번째에 발표를 하게 되었는데 예초에 레이저 포인터로 데이타들을 가르키면서 설명하는 멘트를 구성했으나, 막상 보니 구석에서 화면을 보지 않고 발표하는 배치가 되어 있서 적잖이 당황했지만, 발표 도중에 적당히 멘트를 바꿔가면서 무사히(?) 마칠 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긴장이 좀 풀어져서인지 좀 어버벅된게 많이 아쉽고 끝까지 긴장을 풀지 않고 발표하는 습관이 중요함을 새삼 느꼈습니다.


< 발표 때 모습을 사진 찍을 계획이었지만 넘 긴장한 나머지 발표 끝날 때까지 사진 찍어야한단 사실을 잊어버려 사진이 없습니다.ㅠㅠ 아흑~!>



<사진 3. 학회때 경청하는 재희형 모습~! 하지만 곧..스스륵 눈꺼풀이 감겼을까요? 안감겼을까요? ^^*>



<사진 4. 나도 경청하는 모습 한 컷~! 찍새가 시원찮은 흔들렸네요.ㅠㅠ>


 학회 내용에 관한 세부적인 얘기는 금요일 귀국 발표 시간에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점심 만찬 직후 오후 발표 세션이 시작되기전까지가 POSTER 세션이었는데 제가 발표한 POSTER 내용에 관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덕분에 상당히 빡빡한(?) POSTER 세션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하지만, 대개의 분들이 제가 연구하는 PATCH COATING이 생소한 분야에 속하기에 연구 소개나 원리 그리고 분석 데이타에 대한 해석에 관한 질문의 주된 내용이었고, 오히려 몇몇 Exhibitor로 참가한 회사 관계자 분들을 통해 연구 내용에 관해 조언도 더 많이 들을 수 있었고관심도 상당히 높았습니다.


 



<사진 5. 학회 경청하는 선형형 모습~! 왠지 외과 의사풍의 이미지가 떠오른다는..ㅎㅎ>


 코팅 분야가 아직 국내에서의 연구 진행이 걸음마 단계이지만 벌써 세계적으로는 상당한 수준의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음을 새삼 느낄 수 있었던 자리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코팅 연구 분야에서는 미개척 분야에 속하는 patch coating을 연구하는 우리 실험실 또한 이미 상당 수준의 성과를 내기위한 토대 마련에 많은 진척이 진행되었고, 우리 방의 강점인 점탄성 시뮬과 한창 개선작업 중인 실험 결과가 잘 조합이 된다면 얼마든지 세계적 수준의 코팅 연구 실험실로 올라설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동시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학회가 끝나기 전날 현교수님 주최로 거기 참석했었던 전 한국인이 한자리에 모여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사진 6. 미국 나름 고급 식당에서 와인과 함께~~ 메뉴고르는 모습~! 왼쪽 재희형 옆에 계신 분이 posco에 계신 박사님, 오른쪽이 미네소타 대학 박사 졸업 예정인 응식이형...> 


생각보다 많은 약 10명남짓 되는 한국 사람들과 미국땅에서 같이 식사를 하니 왠지모를 동질감(적절한 표현인감? 적당한 단어가 잘 안떠오르네요.ㅠㅠ)이 느껴는....^^*


메뉴는 뭐 종류별 사진이 없으니 걍 땡기는 이름으로 주문했는데 denver가 버팔로가 유명하다고 해서 버팔로 뭐시기라는걸 시켰더니 왠걸~ 주먹만한 (완전 초대형 장조림!!) 스테이크만 딸랑 나와서 어찌나 느끼하던지...그 돈이면 시골집을 너댓번은 왕복할 수 있었을듯..ㅠㅠ



<사진 7. 음식을 기다리며 상당히 행복해하는 마티 삼촌~ㅋㅋ 오른쪽에 보이는 사람이 미네소타 스크리븐 교수방에 박사과정인 재욱형> 


학회가 끝난 후 안교수님, 선형형 with his wife, 재희형과 덴버에서의 마지막 점심을 함께 했습니다.



 <사진 8. 아리따우신 선형형 형수님과 느끼한 리마리오 분위기의 촬쓰 형~ㅋㅋ> 


역시 메뉴는 아웃백에서 흔히 접하는 분위기의 음식들... (느끼~느끼~)


그리고 재희형과 함께 하루동안 들린 뉴욕...



<사진 9. 맨하탄 5Ave에서 엠파이어스트(맞남?) 빌딩을 배경으로 찰칵~!태풍이와서ㅠㅠ> 


 짧은 시간이었고 태풍이와서 날씨가 좋지 않았음에도 역시 뉴욕이 세상의 중심이구나..라는 생각을 들게 할만큼 확실한 기억에 많은 추억이 남는 장소였습니다.



<사진 10. 몇가지 안되는 뉴욕에서 울나라보다 싼물가를 체험할 수 있는 스타벅스에서 커피한잔을 마시며...^^*> 


 저녁에 그간 넘 느끼한 것만 먹어서인지 위가 더이상 미국 음식물 섭취를 거부하기에 재희형과 큰 맘먹고 한인타운에 비싼 순두부찌게와 된장찌게를 먹었습니다. 어찌나 맛나고 방갑던지..




<사진 11. 간만의 한식에 뿌듯해하는 재희형과 나..한인 식당에서 삼겹살에 소주마시는 외국인들...좀 느낌이 색다르더군요..^^*>


마무리하며..


 귀국 후 안교수님의 조언을 계기로 돌이켜 보니 올해 봄부터 약간씩 제 스스로가 조금 나태해진 생활을 해왔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기계 셋팅부터 연구 스토리까지 많은 부분을 그간 혼자서 고민하다 조금 지쳤었을 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이번 학회를 계기로 (발표 내용에도 일류가 있고 이류가 있듯...그리고 그 일류에 끼어들고 또 유지하기 위해 모두들 열심인 모습을 볼 때 반성을 많이 했습니다..)세상은 참 빠르게 돌아가며 교수님 말씀처럼 살아남기 위해선 부단한 노력과 자기 정진이 필요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시 스스로 풀어진 나사를 열심히 쪼으며.... 이번 학회 참석 후기를 마무리 할까 합니다.


 


에피소드 1> 곧 힘든 육체적 시련이 닥칠 중건을 위해....^^*



<사진 12.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환승 비행기를 기다리는 동안 면세점에 어디 친근하면서 익숙해보이는 왠 곰한마리가 있더군요. 곰탱~~ 가서 쓰려지면 안돼~~ 열심히 훈련 받고 진정한 남자로 거듭나길~!!ㅎㅎ>


에피소드 2. 사진 5에서 보이는 선형형의 이미지가 넘 학자 같아 몰래 사진 한방 찍으려다 우연찮게 미래의(?) 촬쓰형의 모습일 듯한 특수효과를 지닌 사진이 촬영되었습니다.



<사진 13. 열심히 경청하는 선형형 모습...필요시 원한다면 삭제토록 하겠습니다.ㅜㅜ>



<hr size=1 color=#eeeeee width=95%>
147.46.244.218 김재홍: 사진 크기를 줄이다 보니 좀 짜부 되버린듯한..ㅠㅠ 그냥 이해해주삼..  -[09/20-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