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 5일간 일본에서 The 2nd International Workshop for Far East Asian Young Rheologists를 참여하였습니다. 실험실 대부분 학생들에게 이런 발표의 기회를 주신 교수님들께 감사합니다.
제 경우는 형택이 형과 둘이 비행기를 타고서 갔습니다. 방학 기간이어서 그런지 일본으로 가는 사람들이 많아 공항에 두 시간 전에 도착했는데도 불구하고 시간에 여유가 별로 없었고 자리도 둘이 떨어져서 앉았습니다. 간사이 공항에 도착해서 음료를 마시며 오후 시간을 어디서 보낼지 고민하다가 교토에 가기 전에 오사카에 들리기로 하였습니다. 전철을 타고 한 시간 반 정도 걸려서 신사이바시에 도착했는데 아무래도 교통비를 줄이다 보니 시간이 두 배로 걸린 것 같습니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좀 따뜻하겠지 라는 생각으로 옷을 얇게 입고 갔는데 바다와 가까워서 그런지 별반 차이가 없었습니다. 신사이바시를 걷다가 우연하게 진석이 형, 아영이 누나 등 배를 타고서 간 팀과 만나기도 하였습니다. 저녁은 라면을 사먹었는데 너무 짜서 국물은 모두 남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학회는 도착 다음날 오후 1시부터 시작하였습니다. 발표가 한 곳에서만 이루어졌기 때문에 무엇을 들을지 고민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제 연구 분야인 코팅 외의 주제에 대해서는 기본 지식이 부족하여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전체적으로 중국인의 영어 실력이 월등히 뛰어났던 것 같습니다. 영어로 자유롭게 토론하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마지막 날에 발표가 있어서 좀더 연습할 시간이 있었습니다. 발표는 연습한 데로 차분하게 마칠 수 있었지만 질문에 대하여 준비를 하지 못하여 답변을 하는데 버걱거리고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였던 점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마지막 날은 술집과 가라오케를 갔습니다. 한국과 거의 유사한데 노래의 수가 훨씬 많았고 한국이나 중국 노래도 많았습니다. 두 야마다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많이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또한 둘째 날 오후에 단체 여행도 열심히 준비해 주어서 알차게 교토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처음으로 영어로 발표하는 학회에 참여해보았다는데 의미가 있었던 학회였던 것 같습니다. 다음에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좋은 연구 결과를 발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