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Let’s go!
2007년 1월 24일~30일 일주일 여정으로 일본을 다녀왔습니다.
교통수단으로 배를 택했다는 것과 4명이 한 팀을 이뤄 함께 지냈다는 것이, 잘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행기팀에 비해 이틀의 시간이 더 주어져서, 워크샵 전후로 일본의 주요 곳을 관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습니다.
신칸센, 지하철, JR,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지도를 보고 목적지를 찾는 과정이 무척 즐거웠고, 참 좋은 기억이 된 것 같습니다.

2. 발표! (설레임+부담감)
해외에서의 첫 발표, 그리고 워크샵 첫날 발표라는 점에서 많이 긴장했던 발표였습니다.
하지만 내가 발표를 하는 순간에도, ‘이미 발표를 시작했고, 최선을 다해 침착하게 해야겠다.’ 는 생각이 들었고, 슬라이드가 넘어갈수록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발표 후 질문을 받는 과정에서는, 어떤 질문이 나올까 하며 예상질문이 나오길 기대했던 기억이 납니다.
언제나 자신이 한 발표에 100% 만족이라는 것은 어렵겠지만, 정말 연습하고 연습하고 또 연습해서 적어도 100% 만족감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스스로의 만족감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도 인정 받을 수 있는 그런 발표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들었던 발표 중에서는, 경상대에 포닥으로 와계시는 Jun Feng Wang (Predicting permeability for fibrous porous media based on micro-structure with direct simulation method) 의 발표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여유로운 모습으로 자신감 있게 발표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발표내용을 들으면서 영어가 들리지 않고 내용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이 부족한 내 자신이 많이 부끄러웠고, 배우고 공부하자는 다짐을 다시 한번 하였습니다.

3.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중일 3개국 사람들이 모였음에도 서로에 대해 이해와 배려를 하는 모습에서 정말 많이 웃었고 흐뭇했습니다. 특히, 일본친구들은 자국에서 열리는 워크샵인 만큼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보여주고 알려주려는 모습에서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서로 명함을 주고 받고 사진을 찍고 함께 어울리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이 많이 들었고 지금도 생각하면 미소가 지어지는 마음 따뜻해지는 날들이었습니다.

4. 마치며…
‘영어에 대한 연습 + 영어에 대한 자신감’
‘발표에 대한 연습 + 발표에 대한 자신감’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함께 잘 어울릴 수 있는 마음의 여유로움’
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워크샵이었습니다.

앞으로의 연구에도 최선을 다하고, 연구뿐만 아니라 내 자신을 계발하여 더욱 멋지고 준비된 모습으로 다음을 기약하겠습니다.
이런 좋은 경험을 하게 해주신 교수님들과, 병욱오빠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