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에서 열린 78회 SoR (Society of Rheology) Meeting 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학회에서는 구두와 포스터를 한개씩 발표하고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나눌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3번째 참여하는 학회라 그동안 학회 참석을 돌이켜보고 앞으로를 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1. 구두 발표
구두발표의 경우 청중들을 고려(?) 하여 Introduction 부분에 많은시간을 할애 하고 학회장에서 발표자료들을 더 추가하다보니 발표시간이 조금 부족하여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동안 발표중에서 가장 긴장한 발표였기에 평정심을 잃은 것 그리고 연습부족이 큰 원인이었습니다. 발표전 중요 프리젠테이션 강좌를 듣고, 주요 어구들을 (In this point, I would like to emphasize that in here…) 등을 한번 적어보고 연습도 해보았지만 막상 발표할때는 떠오르지 않아 참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해왔던 구두발표 중 두번째로 못한 발표였지 않나 싶습니다.
2. 포스터 발표
개인적으로 포스터 발표는 참 유용하고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결과를 다른사람과 함께 검증하거나, 진행중인 과제의 경우에 적합하다고 봅니다. 이번 경우도 Drop 생성에 관하여 많은 이야기들을 나눌수 있었습니다. 실험할 때 겪는 어려움들 그리고 해결방법등 실험 테크닉에 관한 부분에 관한 조언을 서로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5분 speech를 하며 연구의 핵심을 스스로 다시한번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3. Watanabe 교수 그리고 Far East 학회
와타나베 교수가 윤재와 저를 알아보니 Far East 학회의 영향을 새삼확인하였습니다. 학회 세션중에는 눈인사만을 나누었다가 Cruise를 탈 때, 좀더 깊은 이야기들을 나눌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첫마디는 “ 내년에 교토에서 잘해야 하는데….” 한번도 아니고 여러번 이야기를 하는걸 봐서는 지난번 Far East 학회가 인상적이었나봅니다. 발표 내용이 인상적이었는지, 학회 준비가 인상적이었는지 물어보지 못해 아쉬웠지만, 자랑스러웠습니다.
4. Global competition
연구하는 사람들을 Live로 만날수 있는 것이 학회의 또다른 특권인듯 싶습니다. 생생한 발표와 들을수 있고 그리고 용기있다면 직접 이야기나누고 친구로 사귈수 있으니까 더욱 좋습니다. 그리고 비슷한 연구를 하는 팀을 만나면 때때로 달리기를 하는듯 한 느낌도 듭니다. 국내에 비슷한 연구를 하는 팀이 없다면 우리의 경쟁상대는 해외에 있겠지요 아니면 스스로가 최고이던가..
5. 마무리
“What are you doing now?” 라는 질문에 간단명료하게 대답하려고 노력한 학회였습니다.
쉽지는 안더군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 겠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좋은 기회주신 교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더욱 더 많이 배워야 겠습니다.
p.s. 1년에 한번 열리는 학회가 한국처럼 1년에 두번 열리는 학회면 더 자주 볼수 있겠다는 생각과 우리도 1년에 한번 하면 어떨까 하는 지나가는 생각도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