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6회 IWEAYR는 1월 20일 부터 22일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눈이 많이 오기로 유명한 일본 야마가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야마가타는 설경이 아름답기로 일본에서 손 꼽힐 정도로 아름다운 지역입니다.
출발 전에도 이야기는 들었지만 직접 방문해 보니, 과연 장관이었습니다.
그 하얀 주변 풍경만큼이나 인상깊었던 이번 학회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볼까 합니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이 학회의 큰 축은 한국, 일본입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중국, 태국측에서 살짝 아쉬워 하겠지만 적어도 규모면에서는 확실합니다.)
대표성을 갖는한국, 일본 두 나라의 연구 접근 방법, 관심사는 너무나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의 유변학이 산업적 응용을 염두에 두고 발전하고 있다면, 일본의 유변학은 응용 이전에 순수과학적 성격이 더 강하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일본의 경우 탄탄한 polymer physics 에 기반하여 문제를 접근하여 깊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테두리를 만들어 그것을 뛰어넘는 과감함을 보여 주지 못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 물론 이것은 일본 유변학에 대한 전반적인 인상입니다.
이번에 야마가타대학측에서 Electrospinning, melt의 moding문제와 같이 산업적으로 깊은 연관성을 갖는 문제를 풀기도 하고, Food 유변학으로서, 밀가루의 유변학적 성질과 완성된 빵의 품질을 연관 지어 보븐등 재미있는 시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중국의 경우에는 참가 연구실의 성격이 응용분야에 관심이 있어서인지,(대표적으로 슌교수님) IT, BT쪽으로 확장을 하려는 시도를 계속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서투른 면이 보이지만, 필요에 의한 연구가 차후 산업부분의 발달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해보게끔 하였습니다.
의외로 인상깊은것이 태국측 이었습니다. 매번 비지트 교수님소수정예(?)로 발표를 하는데, 기본적으로는 실험을 하면서 이를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을 이용하여 함께 설명하고자 하는 시도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성격상 일본의 유변학에 가깝다고 느껴지며, 이론과 실험을 함께 가져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에서 많은 자극이 되었습니다.
벌써 6회째에 접어든 이 유변학회의 성격은 참으로 독특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중,일,태 각 국의 학생들 주최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각 국에서 돌아가면서 주최된다는 점에서, 그리고 자신의 연구를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각국의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만남의 장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제 경우,4회에 태국에서 개최되었던 학회 이후 계속해서 참석하고 있는데, 1년 혹은 2년만에 보는 친구들인데도 그리 반가운 것을 보면
이러한 작은 인연들을 소중히 하는 것 또한 연구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이 학회가 계속 지속되기를 바라며 더욱 더 발전하여 커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